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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쎈스LP (가요.팝.클래식.등)
상품명      :      김추자 (굳나잇 베이비) (180g) / 재발매 미개봉
판매가      :      55,000
적립금      :      0원
원산지      :      
제조사      :      
브랜드      :      
모델명      :      
특이사항      :      
수   량      :      

Product Detail

 Side. A

1. 굳-나잇 베이비(김추자)
2. 무뚝뚝한 사람(김추자)
3. 수양딸(김추자)
4. 기다려주오(장현)
5. 무소식이 희소식(장현)
6. 안개속의 여인(장현)

Side. B

1. 가난한 연인(펄씨스터즈)
2. 빗속에 여인(남상규)
3. 아- 님아(펄씨스터즈)
4. 님은 먼곳에(남상규)
5. 검은 눈동자(펄씨스터즈)
6. 거리(남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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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으로 평가받고 있는 독집위주로 발매되던 재발매 LP시장에서 최근 여러 가수들의 히트곡이나 명곡이 수록된 컴필레이션 음반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사실 종합선물세트 같은 컴필레이션 음반은 60-70년대에도 히트를 보증하는 흥행 블루칩으로 여겨졌었다. 당시에는 가수나 뮤지션의 작품성이 우선시되는 독집보다 흥행여부가 우선시 되었던 시절인지라 컴필레이션 음반 대세론은 당연한 현상이었다.
컴필레이션 음반의 커버를 장식하는 모델은 일종의 얼굴 마담 역할을 했다. 그래서 노래가 수록된 가수 중 당대 대중이 가장 선호하는 가수의 사진으로 장식하는 건 일종의 공식이었다. 킹레코드의 사장 킹박은 커버 모델 선택은 언제나 김추자로 집약되었다. 등장 이후부터 탁월한 가창력과 섹시한 외모 그리고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었던 뉴스 메이커였으니 선택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을 것이다. 김추자가 커버 모델을 장식한 LP는 지금도 수집가들이 선호하는 컬렉터스 아이템인 것은 변함이 없다.
반세기만에 오리지널 LP 포맷으로 재발매된 이 앨범도 1971년 발매 당시에 절찬리에 판매되었던 핫 컴필레이션 음반이다. 총 4명의 인기가수 노래들이 수록되었지만 음반의 흥행에 한 몫 단단히 공헌한 것은 노래보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재킷 커버사진이었다. 이 앨범이 커버를 장식한 김추자의 귀여운 외모와 더불어 대담하기 짝이 없는 양발을 쫙 벌린 도발적인 포즈는 김추자를 70년대의 섹시 아이콘으로 각인시켰다. 실제로 이 앨범의 커버사진은 김추자가 발표한 앨범 중에서 가장 섹시한 이미지로 회자되고 있다.
앨범의 문을 여는 곡은 커버를 장식한 김추자의 <굳나잇 베이비>이다. 김추자의 노래는 총 3곡이 실렸는데 신중현 곡은 <수양딸> 한곡에 불과하다. 이 앨범을 통해 처음 발표된 타이틀곡인 <굳나잇 베이비>는 작곡가 김강섭, <무뚝뚝한 사람>은 작곡가 안기웅의 작품으로 표기했다. 이 앨범에서 <굳나잇 베이비>는 김강섭의 창작곡으로 표기되었지만 커버에 영문 ‘Good Night Baby'가 명기된 점과 한 달 후에 발매된 ‘김추자 드렉스 앨범’에서는 작곡자가 아닌 편곡자로 표기된 사실로 미뤄 번안곡일 가능성이 크다. 유튜브를 검색해보니 일본의 60년대 남성사중창단 The King Tones의 가 원곡으로 확실해 보인다. 이 곡은 1973년에 원세휘가 부른 다른 버전도 있다. 여하튼 수록곡들의 구성만으로도 이 앨범이 발표될 당시 김추자는 신중현사단의 울타리를 벗어나 다양한 작곡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음악반경을 넓혀가기 시작했음을 알려준다.
뒤를 이어 등장하는 장현은 김추자와 더불어 신중현사단을 대표하는 최고의 인기가수였다. 장현의 <기다려주오>, <무소식이 희소식>, <안개속의 여인>은 모두 1년 앞선 1970년에 발표된 그의 데뷔음반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곡들이었다. 느린 소울 풍의 창법을 구사했던 그는 신중현의 변화무쌍한 록 음악을 자신만의 보컬 스타일로 소화해낸 탁월한 저음 가수로 기억된다. 그러나 신중현과 마찬가지로 장현은 1975년 대마초 파동으로 가수 활동을 접고 사업가로 변신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었다.
데뷔 1년 만에 가수왕에 등극하며 등장과 더불어 엄청난 인기와 화제를 동반했던 친자매듀엣 펄시스터즈의 노래도 3곡이 수록되어 있다. <아- 님아>, <가난한 연인>, <검은 눈동자>는 모두 신중현의 창작곡들이다. 특히 <아-님아>는 1968년 발표했던 데뷔앨범에서 펄시스터즈를 1969년 MBC 10대가수상 시상식에서 가수왕으로 등극시켰던 <님아!>의 후속곡이다. 이 곡은 펄시스터즈의 성공신화로 인해 동명의 영화 ‘아 님아’로 제작되어 주제가로도 사용되었다. <가난한 연인>은 이 컴필레이션 음반을 통해 발표되었는데 1973년 발매된 펄시스터즈 독집에서는 <가난한 여인>으로 다르게 표기되었다. <검은 눈동자>는 이 음반에서만 발견되는 펄시스터즈의 희귀곡이다.
이 음반에서 가장 흥미로운 가수와 노래는 남상규가 부른 에드포의 원곡을 커버한 <빗속에 여인>과 김추자의 히트곡을 커버한 <님은 먼곳에>이다. 두 곡은 이 음반에 앞서 1970년에 발매된 ‘김추자의 꿈속의 나오미’ 앨범에 먼저 수록되었다. 구수한 저음의 가창력으로 60년대를 풍미했던 인기가수 남상규가 신중현의 창작곡을 취입한 것은 다소 의외일 것이다. 밴드 세션으로 녹음된 남상규의 <빗속에 여인>은 에드포의 리드보컬 서정길이 부른 오리지널 버전과 흡사한 감흥을 안겨준다. <님은 먼곳에>에서도 김추자에 비견되는 가창력을 들려주어 남상규와 김추자의 노래를 비교해서 듣는 재미가 있다. 남상규가 부른 노래는 <거리>가 한 곡 더 있는데 기성작곡가 김영광의 작품이다. 김추자의 도발적인 커버사진과 더불어 예상외의 감흥을 안겨주는 남상규의 노래들은 이 음반이 수집가들의 컬렉터스 아이템에 포함되는 매력적인 요인이 되었다.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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